설립 6주년을 맞이하며

October 27, 2019

          할레루야! 프리스코 ONE WAY 교회를 지난 6년동안 신실하게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겸손히 삶을 드리는 교회로 세워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존 스토트 목사님께서 자신의 마지막 책인 ‘제자도 (Radical Disciple)’ 중 교회의 본질에 대하여 쓴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한 해변가에 몇 가정이 마을을 이루어 소박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파도가 높거나 폭풍이 몰려오면 해변가로 파선된 배들이 떠말려 오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예외없이 함께 힘을 모아 사람들을 구출해 주고, 생명을 살려주는 일에 마음을 썼습니다. 자신들이 해변에서 살고 있고, 또 바다를 알고, 게다가 각 가정마다 있는 작은 배들로 인해서 이런 귀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일에 감사하면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렇게 생명을 얻은 사람 하나가 이렇게 제안합니다. 가만 보니, 각 집에 있는 배들은 다 낡았고, 너무 작으니, 이왕에 새 배를 구입하면 어떠냐고, 또 이왕이면 좀 큰 배를 사서 많은 사람들이 구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또 이왕이면 그 배 안에 성능이 좋은 모터를 달아서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하고, 이왕이면 배 안에 고급 네비게이션을 달면 좋겠고, 이왕이면 잠시 휴식을 취하도록 배 안에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작은 식당과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좋게 여겼습니다. 그러자 생명을 구원받은 다른 사람이 이렇게 제안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마을 한 가운데 ‘생명 구조 센터’ 하나를 짓고, 거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에는 여기저기로부터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구조센터는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할 수 없이 마을 사람들은 대표를 뽑고, 임원들을 뽑고, 관리자를 임명하고, 효과적인 구출을 위해 순번을 정하고, 나중에는 그런 사람들을 뽑아서 월급을 주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매일 모여 회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덕분에 마을은 풍요로워졌습니다. 자녀들도 도시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바다로 나가는 외에 다른 일로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에 대한 소문이 나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구출 센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바다에 폭풍이 와서 조난자가 생겼다는 보고가 들어왔는데도, 아무도 바다에 나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우리가 나갈 필요가 있느냐? 그럼 누구를 보낼 것인가? 왜 꼭 그 사람들을 보내야 하는가? 한번 배가 나갈 때 마다 재정이 얼마나 드는지? 효과적인 구출을 위해서 좀 더 회의를 해야한다느니, 급기야는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선 마을 사람 전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센타 안에는 고함소리만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바다에서는 구출을 기다리는 자들이 하나 씩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교회의 교회됨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 또 다른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15년이 지나도 교회의 교회됨을 잊지 않고 교회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여 주님께서 보시기에 더 좋은 교회로 계속해서 지어져가는 프리스코 ONE WAY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를 배우고 본 받으며 증거하는 교회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축복의 인사를 드리며 이 세대가 지나간 후 아름다운 이름들로 교회의 역사에 기록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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