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집에 가서 놀래요"

October 20, 2019

 

           지난 주일에는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3살부터 10살까지 다양한 연령의 자녀들이 제 아내의 차에 올라 타 트렁크부터 뒷자리까지 가득 채운 채 집에 가지 않겠다고 집단 행동을 하였습니다. 얼른 집에 가자는 부모님들의 협박 설득에도 물러서지 않고  ‘집에 가지 않고 목사님 집에 놀러 가겠다’고  한 마음이 되어 한 목소리를 내며 한사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님들의 협박과 설득과 약속과 구슬림 끝에 아이들의 시위는 그 뜻을 관철시키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그 해맑은 얼굴들은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회를 하면서 스스로 잘 했다고 자부할 정도로 느끼는 것이 많지 않은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뭔가 잘 한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 해맑은 표정의 아이들이 다른 곳이 아닌 목사님 집에 가서 놀겠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교회들 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배가 좋다’, ‘설교가 감동적이다’, ‘시설을 잘 갖춰놨다’, ‘새신자를 잘 섬겨준다’, ‘교육 시스템이 좋다’ 등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도 우리 교회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이지만 칭찬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새롭게 교회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칭찬은 단연코 ‘아이들의 표정이 참 좋다’는 칭찬입니다. 또 ‘예배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축복해주는 것이 매우 따뜻하다’고 칭찬들을 하십니다. 그런 칭찬을 들을 때 마다 ‘우리 교회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부모님들이며 우리 교회는 그런 부모님들이 건강한 신앙을 가지고 섬기는 참 좋은 교회다’ 라고 속으로 결론 내리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신앙생활 한다고 율법적으로 아이들을 억압한다던지 자신들의 영적 행복감을 위해 방치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아이들을 이해하고 인내하는 좋은 어른들이다’ 라는 생각에 참 감사하게 됩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제가 목사로서 특별히 잘했다고 자부할 것 많지 않지만 목사님 집에 가서 놀겠다는 생각들이 아이들 마음 속에 지속되는 이상 저는 그래도 무언가는 잘 한 목사로 스스로 자부하려고 합니다. 동일한 마음으로, 관심과 이해와 인내로 교회를 섬겨 주시는 모든 분들께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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