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으로부터의 자유

이민자들이 흔히 하는 우스갯소리로 ‘미국생활은 Bill Bill 거리다 죽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기나 수도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들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페이먼트들이라면 괜찮지만 여기저기 진 빚 때문에 날라오는 Bill 들의 페이먼트 하느라 죽도록 일하고도 감당하기 어려운 페이먼트들에 파묻혀 살아간다면 그 인생을 복된 인생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미국 생활에 빚이 참 많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 시작하지 못하는 이민생활이라 그런지 자동차, 주택, 사업체, 대학 등록금, 크레딧 카드 등 그냥 남들 사는 정도로 최소한으로 사는 것 같은데도 생기는 빚이 상당히 많습니다. 빚 갚다가 떠나는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빚은 어떻게든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겠죠. 빚 독촉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면 그것처럼 속이 시원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재정적인 빚만으로도 벅찬 인생길에 우리에게 빚 독촉을 하는 더 강력한 것들이 있습니다. 앤디 스탠리 목사가 쓴 ‘내 마음 속에 있는 네 가지 적’ 이라는 책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죄책감은 말한다 “I owe you.” 분노는 말한다. “You owe me” 탐욕은 말한다. “I owe myself.” 질투는 말한다. “God owes me.”” 재정적인 빚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강력한 목소리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목소리들에 압도되어 소망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밤잠을 설쳐가면서 번민하는 것은 사실 재정적인 빚 때문이 아니라 죄책감과, 분노 그리고 탐욕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죄 때문에 찾아오는 빚진 자의 감정들입니다. 빚 독촉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빚 독촉을 당하며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럴 필요 없다는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이 당신을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롬 8:1-2)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그것을 믿는 우리의 죄가 이미 완벽하게 Paid off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죄와 죽음의 법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은 이제 죄책감과 분노 그리고 탐욕과 질투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더 이상 상대방에게, 나 자신에게, 그리고 하나님에게 어떠한 빚을 지지도 않았으며 갚을 빚도 없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빚 독촉 당하는 삶을 살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또 성경은 말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 (롬 13:8) 사랑의 빚을지라는 말을 누군가사랑의 빚독촉을 할 것이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바울 사도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사랑의 당위성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이 존재하는 방식은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죄로 인하여 사랑하지 못하는 세상, 사랑하지 못하는 인간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빚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된 사람들은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바울은 말하는 것입니다. 빚 갚느라 허덕이는 인생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 사랑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있었던 모든 빚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벽하게 갚아졌음을 선포해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의 마음을 압도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빚지는 인생 또는 빚 독촉 당하는 인생을 살지 않을 것입니다. 빚 갚느라 마음이 각박해진 인생은 매력이 없습니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느라 이웃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매력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동체는 베풀 줄 아는 매력 있는 공동체로 이웃에 다가가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사랑의 빚만 지고 살아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장병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