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쌍둥이들이 거의 매일 묻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regular day 야 special day 야?” Regular Day 는 가족끼리 일상을 살아가는 날을 말합니다. 외부적인 접촉이 별로 없이 하루 세끼 밥 먹고 일상적인 스케줄을 따라 사는 날을 말합니다. Regular Day 에는 밥도 집에서 거의 먹고 책도 읽어야 되고 한글 공부도 해야 됩니다. 놀더라도 둘이서 레고를 만들던지 역할놀이를 하던지 방안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냅니다. Special day 는 그 일상적인 스케줄에 변화가 생기는 날입니다. 그 날이 월요일이든 토요일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거나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딘가를 방문하거나 하면 Special day 가 됩니다. 물론 Church day 도 있습니다. Regular Day 와 Special Day 와는 별개로 쌍둥이들에게 Church Day는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Church Day 는 Special Day 에 가깝습니다.

사실 쌍둥이들에게 일상은 거의 대부분은Regular Day 입니다. Regular Day 는 쌍둥이들에게 늘 누릴 수 있는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일상이 반복되면 지루해지죠. 그래서 Regular Day가 오래 반복되면 아이들은 Special Day 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Special Day 가 반복되어도 Regular Day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Special Day 가 반복이 되면 더 이상 Special 하지도 않을 뿐더러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7살짜리들도 Special Day 의 Special 함이 주는 피곤을 잘 알고 있습니다. Regular day 도 원하고 Special Day 도 원하는 욕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Regular Day 에도 실증을 느끼고 Special Day 에도 피곤을 느끼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쌍둥이들이 밤에 잠들기 전에 오늘은 Good Day 였냐고 묻습니다. Regular Day 이건 Special Day 이건 종합적으로 볼 때 Good Day 였다고 아이들이 하루를 정리할 수 있으면 해서입니다. 하루Good Day 가 되는 기준은 전적으로 쌍둥이들에게 있습니다.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합니다. 쌍둥이들이 Good Day 로 규명하는 기준들에 부합하는 일들이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게 해줄 목적으로 질문합니다. 아이들이라고 슬픈 일과 화나는 일들이 왜 없겠습니까? 엄마 아빠에게 혼이 나거나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슬프고 화나는 것은 당연하죠. 또 자신들이 원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속이 상하는 것은 어른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일들 가운데 하루를 Good Day 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쌍둥이들이 평생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렇게 묻는 것입니다. Good Day 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들이 있을 지라도 그 이유들 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신뢰하기만 한다면 그래서 결국은 자신들과 모두에게 유익한 일들이라고 바라볼 수 있으면 인생 성공하는 것이라고 믿는 아빠의 바램입니다. 그래서 쌍둥이들 스스로 Good Day 라고 하루를 정리할 수 있게 된다면 아빠로서의 제 인생도 성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