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신앙


최근에 한국에서 근육을 키우는 보디빌딩 선수들이 불법 약물을 복용하거나 투여한다는 사실을 고발한 이른바 ‘약투’의 최초 고발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발자에 따르면 시합에 나갈 정도의 몸을 만드는 데는 적어도 10-20년 훈련해서 만들 근육이 스테로이드와 인슐린 등의 약물을 통해 2-3년 만에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고발자에 따르면 “직업 보디빌더의 90%가 브로커를 통한 불법 약물 복용의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10-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그리고 힘겹게 근육을 만드는 대가를 치루기를 거부한 이들은 제약회사 직원들이 몰래 빼돌리는 약을 브로커에게서 구입하고 하루에 주사 18-20개 정도를 사용해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성기능 장애나 엉덩이 피부에 괴사 그리고 분노조절 장애나 탈모증상 까지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근육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운동을 통해 근육에 수축과 이완의 자극을 주고 단백질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선수 급의 근육이 만들어지는데 굉장한 노력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원리인 것입니다. 그렇게 형성된 근육은 관절을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몸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몸에 꼭 필요한 이 근육은 절대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쉽게 얻으려 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몸 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온갖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라게 하시는 원리입니다. 신앙의 근육이 형성되는 원리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신앙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거쳤던 고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살며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된 사람은 적어도 성경에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저들이 직면한 갈등과 어려움 가운데에도 여전히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봤던 사람들만이 믿음의 위인들로 우리에게 그 기록이 남았습니다. 쉽게, 불법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영광의 이야기는 단 한 줄도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의 근육을 그렇게 키워가십니다. 언제 어떤 순간에도 우리의 유일한 공급원이 되시며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만이 신앙의 근육이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시켜줄 신앙의 근육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