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스가랴는 태어날 자신의 아들, 침례 요한에게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아가야 너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릴 것이니, 주님보다 앞서 가서 그의 길을 예비하고 죄사함을 받아서 구원을 얻는 지식을 그의 백성에게 가르쳐 줄 것이다…. 그는 해를 하늘 높이 뜨게 하셔서 어둠 속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하시고,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눅 1:76-79)


실제로 스가랴가 예언한 그 분께서 베들레헴의 어느 마구간 구유에 아기로 태어나셨을 때 그 지역에서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 앞에 한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눅 2:1-14)


그 아기는 자라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라며 평화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마 5:9)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라고 말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눅 10:5) 그러나 이렇게 평화의 이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신 그 분은 뜻밖에도 세상을 향하여는 이렇게 경고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눅 12: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려고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려고 왔다.” (마 10:34) 이것은 참 평화를 주러 오신 그 분 때문에 제자들이 겪게 될 갈등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분이 베푸시는 기적에 열광하며 이렇게 찬양하였습니다.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님! 하늘에는 평화, 지극히 높은 곳에는 영광!”(눅 19:38)

타락한 세상은 그분의 화려한 기적에는 관심을 보이며 평화를 외쳤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화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울사도는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의인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곁길로 빠져서, 쓸모가 없게 되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다. 혀는 사람을 속인다.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 입에는 저주와 독설이 가득 찼다. 발은 피를 흘리는 일에 빠르며, 그들이 가는 길에는 파멸과 비참함이 있다.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한다.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롬 3:10-18)


선지자 이사야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다.”” (사 48:22)


세상은 참 평화를 주러 오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믿고 평화를 얻은 사람들과 얻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는 갈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대로 분열과 칼 가운데 살아갈 것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십자가를 앞에 두고 제자들을 이렇게 위로하셨습니다.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요 14:2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 16:33)


부활하신 그분은 다시 만난 제자들에게 이렇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 20:21)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는 참 평화가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분을 믿는 제자들의 삶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오늘 세상과 갈등하더라도 우리 안에는 사라지지 않는 참 평화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절기입니다. 이 세상에 참 평화가 임할 때까지 우리에게 평화를 주는 그분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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