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삶

November 4, 2018

지난주에 Wichita Mountains Nature Reserve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즐겁지만 힘들고,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넸습니다. 캠프장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내리고, 캐노피를 치고, 탠트를 치는 동안은 “아,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나?” 하는 탄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힘겹게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돌아볼 때는 즐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쉽지만은 않은 캠핑을 다니는 이유를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더 좋은 휴가를 계획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캠핑이 너무 좋아서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문명에서 벗어나 자연에 들어가면 그 어떤 문명도 주지 못하는 포근함, 그리고 평소에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캠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입니다. 밤 11시쯤 되면 캠프장에 고요가 찾아오고 불빛 또한 사그라지는 데 그때 빈틈이 없을 정도로 하늘을 꽉 메운 별빛을 보면 매번 왠지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많은 별을 만드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 능력에 감동하고, 그 불빛이 가진 아름다움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료됩니다. 고작 3시간 운전해서 바라보는 하늘은 분명 달라스 케롤톤에서 보는 하늘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터인데,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전혀 다른 생각과 감정이 드는 것입니다.

이 두 곳은 하늘이 다른 것이 아니라 환경이 다른 것이겠지요. 아름다운 별빛으로부터 나의 눈을 가리는 인공적인 불빛이 다르고, 차 소리, 에어컨 소리,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온 갖 잡음이 다르며, 야밤에 나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분명히 캐롤톤 하늘에도 수많은 별들이 있을 것이지만 단지 그 별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일 것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하늘을 수 놓은 수많은 별들이 마치 하나님의 은혜 같다고 말입니다. 분명히 하늘을 가득 채우듯 존재하는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를 보고 감사하는 삶 말고는 다른 삶을 살  수 없지만, 일상에서의 여러 여건들 때문에 보지 못하고 마치 하나님의 은혜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감사 없이 무감각하게 지나가는 저의 삶의 시간들을 보며 말입니다.

 

보고자 하면 볼 수 있는 하늘의 별들처럼 저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며 감사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그리며, 프리스코 One Way 교회 교우 여러분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보고 체험하는 감사의 삶을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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