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과 만족

한 한 달 전 부모님의 소파를 사기 위해 쇼핑하러 다녔습니다. 룸스투고 에도 가보고 시어스 아웃렛도 가보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가격의 소파를 찾지 못하던 중 부모님께서 몇 주 전 코스트코에서 보신 소파를 사는 것이 제일 낮겠다고 말씀하셔서 코스트코에 갔습니다. 코스트코를 한참 돌아보았는데 소파가 다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혹시 어딘가에 움직여 놓은 것이 아닌가? 하고 열심히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 직원에게 혹시 소파를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직원은 매장의 디스플레이가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바뀌면서 물건이 이미 없어졌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시즌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고도 느끼지 못하였었는데 그제야 주위를 돌아보니 매장의 옷들은 전부 겨울 잠바, 잠옷, 두꺼운 스웨터 들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바깥 온도가 90도 중반일 때였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가 한 아일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의 온도가 어떠하든 코스트코는 앞으로 다가올 겨울과 대목인 크리스마스 준비를 마친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은데 벌써 준비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불과 2달에서 3달 후의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의 삶을 돌아보니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떠나 당장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을 버거워하는 모습에 조금 회의가 들었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아 비판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들은 결국에는 감사와 찬양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저 밑바닥에 있는 듯한 저의 모습을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붙드시고 보호하시며 이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희망이 없지만, 하나님을 보면 희망밖에는 있을 수 없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불만족밖에 없지만, 하나님을 보면 만족함만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아버지를 향한 감사와 찬송으로 말미암아 살 수 있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신 말씀이 깊이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감사를 하려면 이유를 찾아야 하고 그 이유를 찾으려면 하나님을 찾아야 하며, 하나님을 찾으면 이미 저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승리하게 하신 그 사랑에 압도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 사랑이 오늘 저에게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프리스코 One Way 교우 여러분, 여러분 모두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소망과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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