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 옵니다

July 22, 2018

텍사스의 불볕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7월의 정점에 저희 가정은 잠시 텍사스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텍사스 보다는 조금 더 시원한 곳으로 가서 쌍둥이들과 함께 하이킹도 하고 자연을 감상하기도 하려고 합니다. 또 수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역자 가정과도 만나 그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기쁨과 감사로 나누려고 합니다.


이 목회서신을 타이핑 하는 지금 아내와 아이들은 집안 청소에 열심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를 위한 청소입니다. 돌아올 집이 분명하기 때문에 여행이 더욱 여행 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돌아갈 고향이 있는 우리에게도 이 땅에서의 삶이 여행 다운 여행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여행을 떠나며 한 교회의 목사로서 휴가를 맞이하는 마음이 아주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민생활의 어려움, 갓난 아기들과 온 종일 계속되는 씨름, 연일 100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와의 싸움 등 교우 여러분들께서 처하신 현실의 어려움들을 잘 알면서 모두를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고 또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8월 초에 있을 VBS 준비와 건물 이전의 이슈를 앞두고 여러모로 마음이 분주한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 때에 휴가를 갖는 것이 썩 편하게 느껴지지 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도약과 전진을 위해 잘 쉬고 오기로 마음을 정해봅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가면서 우리 앞에 펼쳐질 여러가지 새로운 도전과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쉼을 잘 얻고 돌아오겠습니다.


주일에 말씀을 전해 주시는 김동호 목사님은 평소에도 저와 교제하며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나눠주시는 귀한 목사님입니다. 하나님께서 김동호 목사님께 부어주시는 말씀의 은혜가 온 교회에 전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와 저희 가정의 부재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예배에 부어주시는 귀한 은혜를 모든 교우들께서 풍성하게 받아 누리시는 귀한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가정도 여행지에서 하나님 앞에 귀한 예배로 나아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뒤로가기

Please re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