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함

February 5, 2018

지난 수요일 (1/31) 오후 3시에 예정되어 있던 상원 질의에 참석하여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했어야 했던 마이클 베이츠 영국 국제개발부 부장관이 제 시간에 질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각을 한 것입니다. 대개는 사과와 함께 질의를 이어가는데 베이츠 부장관의 매우 신속하고도 충격적인 반응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의회에 등장한 베이츠 장관의 모습은 매우 진지해 보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매우 중요한 사안에 관한 질의에 제가 제 시간에 답변의 자리에 있지 않았던 무례함과 관련하여 리스터 의원께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는 말을 이어갑니다. “지난 5년간 정부를 대표하여 질의에 답변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특권이었습니다. 저는 입법부의 합당한 질문에 정부를 대표하여 답변하는 것에 가능한 최고 기준의 예의와 존경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이에 제가 답변의 자리에 제 시간에 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수상께 저의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베이츠 부장관이 사과와 함께 사의를 표하는데 걸린 시간은 6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메이 총리가 그의 사임안을 반려하고 또 의원들이 재고를 요청했기 때문에 결국 베이츠 부장관은 계속해서 집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이 뉴스를 듣는 내내 제 머리에 떠오른 것은 “진지함” 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그 뉴스를 영상으로 다시 보면서도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베이츠 부장관이 자신이 맡은 업무와 또 의회에 대한 진지함이 그가 60초 동안 보여준 태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그런 진지함은 책임감이라는 또 다른 건강한 가치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좋은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급에서 부반장 직을 사임하는 것도 아니고 부장관의 자리에서 사임을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맡은 업무와 의회에 대해 극도로 높은 배려와 존경심을 가졌던 베이츠 부장관의 진지함이 이 시대의 교회들이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목회자들부터 그런 진지함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성도들을 목양해야 하며 모든 예배자들, 성도들이 그런 진지함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또 섬긴다면 훨씬 더 영향력 있게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들이 될 것입니다.


잠언 16:7 에 보면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우리의 태도가 진실되고 진지하여 하나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린다면 교회들로 하여 하나님께 나아오게 될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로서 하는 모든 일들에 그러한 진지함과 책임감 있는 태도가 절실한 오늘입니다.

 

뒤로가기

Please re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