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워야 제맛

1월 들어 기록적인 추위를 보였던 달라스 지역 날씨가 이제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추위가 심하면 감기 등으로 아픈 사람들도 많고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움츠리게 되죠. 특히 이번 겨울처럼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좀 따뜻하길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우리의 바램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여겨지는 지난 몇 년의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병해충이 급격하게 늘어 농촌의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겨울이 겨울답게 추워야 벌레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번식력도 낮아진다고 하네요. 겨울이 춥지 않아 벌레들이 늘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도 함께 늘어 농사에 피해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피해를 입은 농부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살균력이 더욱 강한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결국 이것은 농산물을 구매하는 구매자들의 건강 및 농촌지역에 사는 분들의 건강을 헤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처럼 날씨가 온화한 지역에서는 농작물에 살포하는 살균제의 독성이 매우 강하여 과수원이나 농지 인근의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서 발달장애가 빈번하게 발견된다고 합니다. 텍사스처럼 온갖 벌레들이 친구 하자고 달려드는 지역에서는 특히 추운 겨울이 주는 유익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도 너무 온화하기만 하면 꼭 벌레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인생에 찬 바람이 좀 분다고 움츠리고 피하려고만 하면 추웠던 겨울이 남기는 유익을 맛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역시 겨울은 추워야 겨울인 것 같습니다. 이제 추위가 거의 지나 간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시 추워진다고 해도 씩씩하게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체력과 면역력을 겸비한다면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지” 한 마디 하며 여유도 가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벌레들을 제거하는 데는 귀를 도려내는 것 같은 칼바람을 동반한 겨울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겨울이 춥다고 움츠러들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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