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가 주연한 Terminal 이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 빅토르 나보스키는 졸지에 무국적자가 되어 언제가 될 지 모르는 Release 의 날을 기다리며 뉴욕의 John F Kennedy 공항 안에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실제로 1988년도에 2006년 까지 장장 8년 동안을 프랑스의 샤를드골 공항에 억류되어 살아간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언제 자유의 몸이 될 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의미 있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주인공 빅토르 나보스키의 모습 속에서 언젠가 ‘잘 될’ 그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언젠가는 이 지긋지긋한 삶에서 벗어나 멋진 삶을 살 수 있겠지’ 하며 열심히 살아가 보지만 그 기다림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2000년 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강대국의 속박으로부터 자신들을 자유케 할 군주를 간절히 기다리던 저들은 자신들보다 더 간절히 그 날을 기다리던 분이 계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잘 풀리지 않는 인생의 더딤이나, 강대국의 속박과는 비교할 수 없이 우리를 옭아메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언젠가는 저들을 자유케 하리라는 간절함으로 당신의 백성들이 돌아오기를 그 오랜 세월을 기다려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매년 막연한 설레임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와 상관없는 그저 이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언젠가는 이런 기다림은 끝이 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세상의 모든 기다림들은 허망하게 끝이 나고 오직 주님을 향한 기다림만이 아름다운 결말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팬데믹의 종식을 기다립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위험하지 않다는 뉴스를 기다립니다. 물가가 안정될 것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기다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간절한 기다림으로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와 얼굴과 얼굴로 마주 보며 재회하게 될 그 날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에게 와 닿는 대강절을 보내는 프리스코 ONE WAY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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