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되는 큐티 펠로십 사역을 앞두고 큐티의 유익함 관하여 몇가지 나누려고 합니다.
우선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초월적인 분이십니다. 시간과 공간은 물론이고 그 어떤 차원의 제약도 받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이 우리의 제한적인 이성과 우리의 제한적인 감성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동화될 수 있도록 문자로 당신의 진리를 펼쳐 보이셨다는 사실은 믿어지지 않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로 부르신 우리가 이렇게 함께 그 진리를 탐구하고 그 진리 가운데서 함께 뉘우치고 함께 용기와 위안을 경험하고 함께 말씀 되신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은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은 더 큰 감사의 이유입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담아 놓으신 진리를 더 분명히 보기 위해서 우리에게 훈련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갑니다. 저마다 무언가를 우리에게 팔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기관과 단체와 사람들이 내뱉는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혼미하게 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고 통찰력을 얻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반복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마음을 성경으로 기록하신 것은 글자로, 문장으로, 문단으로, 장으로, 권으로 기록된 것을 우리가 읽고 이해하고, 설득되고, 감화되어 진리 삼기를 원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글자로, 문장으로, 문단으로, 장으로, 권으로 기록된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성경을 그 기록된 의도대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얻는 것은 오직 훈련과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해집니다. 인내심을 갖고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여 성경을 읽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어쩌면 지금 내가 중요하다고, 급하다고 생각하는 그 일보다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성경 안에 갇혀 계신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하시는 만큼만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큐티의 유익함은 우리의 기대를 초월한다는 사실입니다. 큐티라는 이름으로 말씀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묵상하여 적용까지 해 나가다 보면 우리가 단순하게 기대했던 결과를 초월하는 놀라운 결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함과 차원으로 우리의 삶에 변화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결과는 정말로 말씀 한 구절을 읽고 또 읽으며 관찰하고 연구하고 묵상하여 삶에 적용까지 해 본 사람만 경험하는 결과입니다. 저는 분명히 이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씨름하며 큐티하시는 분은 함께 경험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을 더 많은 분들이 누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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