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기도
만유를 지으시고 만유를 다스리시는 하늘의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입술로 찬양 받으시기 합당하신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홀로 영광과 존귀와 높임을 받으소서. 우주의 무한함이 하나님의 광대하심 앞에 먼지와도 같으며 문명의 찬란함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 앞에서 티끌과도 같습니다. 측량할 수도 없고 상상하기도 벅찬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압도될 뿐입니다. 천년이 하루 같으시고 하루가 천년 같으신 하나님 앞에 그저 왔다가 가는 것 같은 인생들이지만 저희를 귀하다 하시고 사랑한다 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은혜를 찬양하고 찬양합니다. 하나님 앞에 누가 감히 세상의 이치를 말할 수 있겠으며 사유와 논리와 철학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의 주관자 되시며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 지음 받은 저희가 겸손히 하나님께서 드러내어 주신 섭리와 약속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그저 듣게 하시고 그저 순종하도록 인도하소서.
사랑의 하나님,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귀하다 하시는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었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소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으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두려움에 가득 찬 저들의 눈빛과 흐르는 눈물을 보아 주소서. 제대로 호흡조차 할 수 없는 저들의 숨결을 들어 주시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으로 부르짖는 저들의 절규를 들어 주소서. 헤아리기 어려운 재난의 비참함 앞에, 그 충격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사랑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외칠 저들의 비명을 들어 주소서.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 사랑하시는 당신의 피조물들을 위해 무얼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 말씀 한 마디면 얼마든지 잠잠할 수 있었던 그 지진이 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까? 복음이 시작된 그 땅에 이제 다시 복음이 들어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코 앞에 둔 것 같은데 이제 어떻게 사랑의 하나님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어떻게 하시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은 지혜가 부족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그 많은 아픔을 다 보듬어 주실 지, 어떻게 그 많은 상처를 다 치유해 주실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 알지 못하고 다 알 수 없기에 하나님, 그저 간절히 구합니다. 말씀을 의지하여, 약속을 의지하여 그저 간절히 구합니다. 회복을 주소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상상도 하기 어렵고 될 것 같지도 않지만 이 시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그리고 바라옵기는 그 땅을, 그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악한 영에 사로 잡혔던 지난 세월을 돌이키게 하시고 누가 땅의 주인인지, 누가 생명의 근원인지, 누가 구원자이며 심판자인지 알게 하소서. 어둠이 드리웠던 튀르키예와 시리아 땅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비추시는 소망의 빛이 강렬하게 비추게 하소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