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는 종합예술이다”. 목회자들끼리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입니다. 목회를 잘 하려면 워낙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농담 삼아 하는 말이지만 현실 속에서는 아주 틀린 말도 아닙니다. 요즘처럼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목회를 해나가다 보면 사실 전문 사역자들이 교회 운영의 대부분의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화장실 청소와 강단 설교 사이에 있는 모든 일들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경적인 방법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지 못했던 이유 때문에 사역을 감당할 성령 충만한 사람들을 세우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지 못할 때 교회에 나타날 악영향들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누가복음 10 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리아와 마르다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서 말씀을 듣고 있었고 마르다는 대접하는 일로 분주하였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와서 대접하지 않는 마리아에 대하여 불평하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며 들떠 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많지 않거나 하나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아무도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눅 10:41-42)
성도가 세상에서 살아갈 때도 이 선택과 집중의 원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될 것 같은 일, 하고 있는 일들이 뒤죽박죽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인생이 천년 만년이라면 그렇게 뒤죽박죽이 되어 산다고 해도 사실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에게 남겨진 시간은 알 수도 없고 또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고 해도 그렇게 뒤죽박죽 살면서 인생을 허비해도 될 만큼 긴 시간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에 꼭 해야 되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덜 사랑하는 일들을 포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선택과 집중의 원리는 우리의 인생을 단순하지만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제 4개월여 채 남지 않은 2021년, 선택과 집중의 원리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터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실천해본다면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성도로서의 역할, 남편과 아내로서의 역할, 엄마 아빠로서의 역할 그리고 학생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내려 놓음으로 삶은 단순해지고 결실은 풍성해지는 프리스코 ONE WAY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ความคิดเห็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