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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목사

기쁨의 배가

누구나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소중한 추억 하나 쯤은 있을 것입니다. 어릴 적 오랫동안 기다리던 선물을 부모님께 받은 기억이나 연인과 함께 만든 아름다운 추억, 또는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아침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했던 추억 등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계절만 되면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넉넉하게 만들죠. 동시에 기대감과 설레임이 사람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성탄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오심을 환영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그 의미는 잘 모르지만 크리스마스의 축제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이든 이 시간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풍성함으로, 기대감으로, 소망으로 차오릅니다. 원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도, 너무 세속적으로 들뜨는 것도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온 인류가 함께 구원의 주께서 태어나신 날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다면 아직은 그 기쁨의진정한 이유와 의미를 나눌 기회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찬 사람들에게 그 기쁨과 감사의 진짜 이유까지 전하여 알게 하고 믿게 할 수 있다면 모두의 기쁨이 배가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전히 어려운 시절을 지나는 중이지만 오히려 이 때에 성탄의 기쁨과 소망이 더욱 풍성하게 성도님들의 가정에, 사업터와 직장에 충만하게 채워지고 넘쳐 흘러가는 성탄의 절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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